
용호3동 행정복지센터 요청으로 A님의 장애등록 지원을 위해 가정방문을 진행하였습니다. 첫 만남에서 1년 전 피부암 수술 후 허벅지 근육신경이 손상되어 보행장애가 발생했지만,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주거환경때문에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진단도 치료도 받지 못하고 갇혀 지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. 수술 부위 상처관리 차 정기치료가 필요하지만, 밖에 나갈 수 없어 배우자가 모든 것을 대신 해주고 계셨습니다. 병원에 가기 위해선 사설구급차를 불러야지만 한 번 갈 때마다 왕복 20만원 이상 비용이 발생하여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셨습니다.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재활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 할 것 같았지만, 처음 만난 사회복지사 말 한 마디로는 병원까지 가는 힘든 여정에 도전할 자신이 없다 하셨습니다. A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남구장애인복지관 물리치료사가 나셨습니다. 사례관리자와 함께 A님 댁에 방문하여 운동기능 확인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법 교육으로 회복을 위한 희망과 용기를 심어드렸습니다. 처음에는 "못 한다. 안 된다." 하셨지만, 응원에 힘을 얻어 조금씩 동작을 따라하며 매일 오늘처럼 운동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. 물리치료사 선생님의 "다음에 한 번 더 와서 잘 하고 계셨는지 확인할겁니다."란 이야기에 밝게 웃으며 약속을 지켜가겠다 다짐하시던 A님의 일상회복을 응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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